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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곡동 사저터 매입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24일부터 사실상 ‘칩거’에 들어갔던 이명박 대통령이 28일 남한강 자전거길 라이딩을 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조선일보가 29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중앙 부처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 등으로 구성된 자전거 동호회 회원 500여명과 함께 4대강 사업이 이뤄진 경기 여주 남한강일대를 자전거를 타고 둘러봤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전거를 타고 여주 당남리섬에서 여주보까지 약 12km를 달렸다.
사전에 행사 참석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깜짝 등장’한 이 대통령은 공무원을 격려하고, 시민과 인사를 나누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 대통령은 아들 이시형씨가 내곡동 특검의 소환조사를 받기 전날인 24일부터 나흘 동안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아 칩거 닷새 만에 외부 공식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
청와대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일상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그간 아들이 소환조사를 받고 큰 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도 곧 특검에 소환될 예정이어서 불편한 심기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임기 후 4대강 사업 지역에 ‘자전거 일주’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22일 자전거 대축제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
한병만 기자 bm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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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최종편집일:2024-05-17 11:13:42
